지난 2006년에 개봉하여 제작비의 9배가 넘는 3.3억불의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매출을 올리며 흥행에 크게 성공했고, 국내에서도 CGV EGG지수 99%를 받으며 큰 인기를 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20년 만의 속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지난 4월 29일 개봉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관람포인트

시놉시스
출처: THE FACT, 헤럴드 경제
뉴욕 언론클럽 저널리즘 어워드에 참석한 '앤디'(앤 해서웨이)는 골드키보드 부문 수상자로 호명됨과 동시에 재정난으로 인해 직장으로부터 문자로 해고 통보를 받는다. 그리고 무대 위에 올라간 '앤디'는 기쁨의 소감 대신 저널리즘의 중요성에 관해 목소리를 높인다.

그런가 하면 여전히 '런웨이'의 편집장으로서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는 '미란다'(메릴 스트립)는 패션계 노동착취를 방조했다는 폭로가 터지며, 오랜 시간 브랜드를 지탱해온 권위가 흔들리고 광고주들을 모두 잃을 위기에 처한다.

이에 '런웨이' 모회사의 이사회 의장은 알고리즘을 탄 '앤디'의 영상을 보고 그를 기획 에디터로 스카우트한다.

이렇게 상사와 비서가 아닌 편집장과 에디터로 재회한 '미란다'와 '앤디'는 '디올'의 임원으로 자리 잡은 '에밀리'(에멜리 블런트)를 만나러 가며 함께 일을 수습하기 시작한다.

좋았던 점
반가운 레전드 캐릭터들의 귀환
이번 영화는 2006년 개봉해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무려 20년만의 속편이다.
그런 가운데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 등 전편의 흥행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모두 다시 출연한다는 소식에 큰 기대를 갖게 만들었고,
20년 만에 만나게 되는 원작의 캐릭터들은 반가움을 주고 그들의 달라진 위상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 준다.
'미란다'(메릴 스트립)는 전작에서 보여준 도도하고 차가운 카리스마를 여전히 보여주며 관객들을 반갑게 하지만, 쇠락해가는 잡지 산업의 냉혹한 현실에 직면하며 권위를 많이 상실한 모습은 안타까운 감흥을 들게 한다.


'앤디'(앤 해서웨이)는 이제 저널리스트로서 능력을 인정받은 베테랑 기자로 성장하고, '미란다'와의 상하관계가 아닌 그녀를 구하기 위한 구원투수로서의 역할로 극의 중심축을 구축해 준다.
여전히 긍정에너지를 주는 그녀의 유쾌한 모습과 다양한 고급 의상을 소화하는 자태는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전편에서 '미란다'의 제1비서 였던 '에밀리'(에밀리 블런트)의 변신도 볼만하다.
'런웨이'의 주요 광고주인 '디올'의 임원으로 성장하여 '미란다'와의 역전된 권력관계와 이를 통한 갑질은 얄밉기는 하지만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나이젤'(스탠리 투치)은 전편에서 '미란다'에게 배신당했던 아픔도 잊고 계속해서 '미란다' 곁을 지키며 '런웨이'의 2인자로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한다.
그는 20년간 변하지 않는 캐릭터성을 보여주며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묵직한 중심축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진 세월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등 세명의 여주인공들은 20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를 보여주지만,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20년동안 크게 변화하며 많은 생각할 것들을 만들어 준다.
비서의 책상위에 자신의 코트를 내던지던 '미란다'는 이제 스스로 자신의 옷을 걸어야 하고,
심한 독설을 내뿜던 그녀였지만, 이제는 그녀의 비서 '아마리'(시몬 애슐리)의 제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인쇄매체의 몰락은 가장 큰 변화인데, 전설적인 패션 매거진 '런웨이'도 책장을 넘기는 대신 이제는 클릭과 스크롤을 유도하는 아이템으로 전환해야 한다.
반면 돈 즉 자본주의의 위력은 더욱 거세지는데, 패션지가 명품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아닌 명품 브랜드의 광고비가 패션지를 좌지우지 하는 상황이 되었고,

후반부에 펼쳐지는 머니 싸움은 씁쓸한 감흥을 남기게 된다.
화려한 패션의 향연
영화는 패션을 다룬 영화 답게 감각적이고도 화려한 패션의 향연으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특히 이탈리아 패션쇼가 압권인데, 스피디한 카메라 워크와 다양한 조명속에 펼쳐보이는 모델들의 워킹은 패션에 무지한 필자가 보더라도 화려함을 느낄 수 있었고,


한편 영화에서 '앤 해서웨이'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의상 47벌을 소화했다고 한다.

사진출처: 네이버영화, IMDB, 예고편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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